전화가 왔다.
"여보세요~"
여보세요,....왜 여보세요 일까?
헬로도 아니고 모시모시도 아닌 여보세요.
여보세요는 아마도 "여보시오" "여봐라" 등에서 나온 것 같은데
특히 여봐라 같은 경우
상놈은 써보지도 못했을터
이 여보세요 란 말 역시 대부분이 상놈으로서 고통 받고 핍박 받고
이른바 탐관오리들한테 쥐어짜인 경험에서 나온,
양반행세 콤플렉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.
여보시오~~여봐라~~~
살짝 명령투인 이 말이 온국민의 전화 첫마디가 되어버렸다.
대부분의 노비문서는 태워지고 없어지고 조작되어 사라졌지만
양반콤플렉스는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.
뭐 비약이길 바라지만.
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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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s unique idea makes me 'i like JINBO'☞.☜
재밌는 생각.
그런데 친밀한 사람에겐 보통. '응' 이나 '어' 정도로 응수하게 되는 듯. 전화를 건 사람의 입장에서도 그게 좋고요.